'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막 11일째이자 9월 마지막 휴일인 26일 충북 제천시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한의약 분야 최초의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 때문에 한방엑스포 주행사장인 왕암동 제2산업단지 일원 진입로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방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입장객 수가 7만명에 달하면서 지난 16일 개장 이후 이날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4만 5천454명이 찾은 꼴로, 이런 추세라면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입장객이 다음달 7일께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입장객 대부분이 가족단위였지만 다음 주부터는 각급 기관ㆍ단체나 학교 등의 집단 관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의 일기예보에다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등에 대한 긍정적인 소문이 퍼진 만큼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선 다양한 관람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한의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작은 서랍으로 가득 찬 한약방을 본뜬 한방 놀이터와 다양한 한약재를 넣어 만든 약초 향 주머니 만들기, 한약재로 만든 가루로 도화지에 풀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약초로 동·식물 등의 조형물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약초활용 체험 놀이터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아토피 진단, 키 크는 한방치료, 어린이 한의사 체험, 한방비누와 쿠키 만들기에다 상설 공연장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탈춤, 외줄타기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민속공연이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눈에 띄어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국제행사로서 위상에 걸맞지 않은 장면도 일부 연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미래한방관, 약초탐구관, 한방생명과학관, 명문한방병원관, 산업관 등 11개 주요 전시관 등은 간판이 한글로만 표기돼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일부 행사장의 콘텐츠 부족과 부실한 식당의 비싼 요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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