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35억 경제효과…음식점 매출 평소 '3배'
지난 21일부터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전주 4대 문화축제가 25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전주한옥마을주차장을 주행사장으로 꾸며 한옥마을 전체를 축제 마당으로 구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다.
전주시 임민영 문화경제국장은 이날 "이번 4대문화 축제에 외국인 1만여명을 포함해 45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인당 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계산하면 135억원의 전주지역 경기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옥마을 내 음식점은 행사 기간 중 평소보다 평균 3배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주향토전통음식점을 중심으로 한 일반 음식점도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빔밥 큰 잔치로 막을 연 '2010 전주비빔밥축제'와 '약령시한방엑스포', '전주전통주대향연', '전국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가 동시에 펼쳐진 이번 축제에서는 또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과 주차난이 발생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과거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자리를 잡았던 노점상도 자취를 감춰 관광객들의 보행권이 확보되는 등 전주시의 축제 운영 기법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축제에서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산책형 관광동선용으로 기획된 '한옥마을 골목여행'이 큰 인기를 끌어 비빔빅푸드와 함께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100여팀이 참가한 요리조리대전에서는 전주대학교 재학중인 김윤희·김민지 씨의 작품 '전주8미'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방, 내 몸과 마음의 파트너'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한방엑스포홍보관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무료 체질 진단과 진료를 받았다.
은행로 주변에서 열린 한옥마을 상품전에서는 42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들이 선을 보여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4대 문화축제 성과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뒤 미비점 등을 보강해 더욱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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