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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불황속 참고서만 호황

출판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책 발행 종수가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 납본된 도서자료를 집계해 발표한 출판통계에 따르면 올 1-9월 발행된 신간 도서는 만화를 포함해 총 3만2천273종으로 작년 동기(3만5천40종)보다 7.9% 감소했다.

 

총 발행 종수의 45%(1만4천556종)를 차지하는 국내 상위 100개 출판사의 신간 발행 종수는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고, 번역 출판물의 발생 종수도 12.4%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만화(29.0%)를 비롯해 총류(19.8%), 종교(17.7%), 어학(15.3%), 역사(14.4%), 예술(14.3%), 기술과학(11.1%)이 10% 이상 감소했다.

 

사회과학(9.8%), 문학(7.0%), 순수과학(5.4%), 아동(4.3%)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학습참고서는 이 기간 2천434종이 발행돼 작년 동기(1천70종)보다 127.5% 급증했으며, 철학은 10.7% 증가했다.

 

출협은 "전반적인 출판 경기 불황에다 독서 인구 감소, 온라인 서점의 할인 경쟁에 따른 출판사들의 부담 증가, 월드컵 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신간 발행 종수가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습참고서의 발행 종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몇몇 대형 출판사가 올해 처음으로 출협을 통해 납본한데다 수능 인터넷 교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정된 교과서의 부교재가 대거 출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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