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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멸시·구박 받는 기구한 여자의 운명은?

인형극단 까치동 세미 뮤지컬, '각시, 마고'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전주 창작 소극장

인형극단 까치동 기획 공연 세미 뮤지컬 '각시, 마고' 의 한장면. ([email protected])

주인공 각시는 홀로 버려진 존재 같다. 남편과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구박을 받고 살아온 그는 진짜 남편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남편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향락의 날들을 보낸다. 화가 난 각시가 감행한 것은 자살 폭탄. 어이없게도 폭탄은 불발이 됐다. 복수다운 복수도 못해 보고 감옥에 갇힌 각시는 태초의 여신 마고를 찾는다. 이 기구한 여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형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기획 공연 세미 뮤지컬'각시, 마고'는 남편의 일방적인 구박에 못 견딘 아내의 위풍당당 독립기다.

 

곽병창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연극인 전춘근씨가 연출을 맡았다. 전춘근(각시) 정경선(마고) 이혜지(미리암) 송명옥(산받이) 강지수(베트남 새댁) 이은혜(금발머리)씨가 출연, 가부장적 세계관에 찌든 남성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전춘근 대표는 "'헌신적 母性'은 가부장적 편견이 만든 허구일 수도 있다"며 "자기 희생적인 여성을 요구하는 가부장적인 편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자와 인형이 하나되는 형식에 인형 락 그룹의 연주, 극적인 장면 전환, 소극장의 장점을 살린 무대로 재미를 더한다.

 

▲ 극단 까치동 기획 공연 '각시, 마고' = 29일~11월7일 오후 7시30분(평일)· 오후 3·7시(토)·오후 3시(일) 전주 창작소극장, 문의 063)285-6111, 011-9668-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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