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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을 되묻다"

"디자인의 과잉시대에 진정한 디자인은 무엇인가?"

 

내년에 열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넘쳐나는 디자인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 본질을 제시하게 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8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 및 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시는 내년 9월2일부터 10월23일까지 52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디자인이라 칭하는 것이 다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뜻의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Design is design is not design)로 정해졌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따온 '도가도비상도'는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도라고 칭하는 것이 다 도가 아니며, 이름이 있다고 해서 다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라는 도덕경의 첫 구절 가운데 '道'를 '圖'로 바꿔 디자인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로 선정됐다.

 

주요 전시는 유명(Named) 디자인과 무명(Unnamed) 디자인, 광주 시내 곳곳에 도시건축조형물을 설치하는 폴리 프로젝트, 비엔날레시티, 커뮤니티, 아카데미 등 6개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유명 디자인은 지난 100년간 디자인을 이끈 100개의 이름을 선정해 디자인의 역사를 조명하고, 이와 달리 일상 속에 스며든 무명의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의 현재를 보여준다.

 

올해는 옛 광주읍성을 따라 10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곳곳에 소규모 건축조형물을 설치하는 폴리 프로젝트가 추진돼 관심을 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 씨 등 10명이 참여해 광주시와 함께 버스 정류장과 공중화장실, 자전거 거치대 등 공공건축물을 설계해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승효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은 "디자인 과잉 시대에 디자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우리 삶의 모습을 성찰하기 위해 주제를 선정했다"며 "21세기 디자인은 단지 보기 좋은 형상을 만들기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장소와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미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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