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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 부르던 아름다운 우리소리 들어보세요"

6일 사)정가보존회, 두번째 정가발표회

임산본 이사장. ([email protected])

정가(正歌)는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우리 소리다. 단아한 선율로 옛 선비들이 마음을 순화하기 위해 애창했다는 정가는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우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단법인 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두번째 정가발표회를 갖는다.

 

임산본 이사장은 "시조창을 비롯해 가사·가곡을 배우는 이가 많지 않아 정가는 현대인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전국의 명인들과 정가보존회 회원들이 이날 소중한 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가는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엄격한 절제미를 갖췄으며, 소리를 늘이고 흔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래의 형식이나 창법이 단순한 시조는 서울 시조를 경제(京制), 경상도 시조를 영제(嶺制), 충청도 시조를 내포(內浦), 전라도 시조를 완제(完制)로 구분됐을 만큼 많이 불리워졌다.

 

이날 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인 문현(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이 경제인 남창 지름 시조 '바람아'를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1-1호 가사 이수자인 이종록은 영제인 평시조를 선물한다. 내포제 시조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영숙은 내포제인 사설시조'부소산 저문 비에'를 선보인다. 조영숙 전북무형문화재 제14-1호 시조 이수자는 완제인 중허리'임그린'을 준비한다. 이미옥 전북무형문화재 제14-1호 이수자는 가사'죽지사', 유동희 전주향교 장의는 시조 우조지름 '석인이', 권병로 군산대 교수는 사설시조'어화청춘'을 내놓는다. 반주는 나순철(장구) 조재수(대금)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정가보존회가 주관했다.

 

▲ 제2회 정가 발표회 = 6일 오후 2시 전주 향교, 문의 063) 231-9930, 018-60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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