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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몸짓, 병신춤' 미학적 요소를 배운다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예술감독 유진규)는 사라져가는 몸짓인 '병신춤'과 관련한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춘천마임축제에 따르면 예술축제인 워크숍 페스티벌 기간(8~27일) 중인 12일 춘천시 효자동 축제극장 몸짓 무대에서 저명교수를 초청, 병신춤에 대한 공연과 강의를 듣는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 저명 학자가 우리 전통 민속춤의 하나인 병신춤에 대한 예술성, 역사성, 사회성 및 미학을 고찰하는 자리로 마련돼 관심이 끌고 있다.

 

이날 채희완 부산대 교수의 '병신춤의 미학적 특질과 해학, 신명'에 관한 강의와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의 '우리 몸짓의 기원, 병신춤의 유래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의에 앞서 창작 병신춤 공연인 '놀이패 신명'의 '일어서는 사람들' 공연도 펼쳐진다.

 

또 콘퍼런스에 앞서 9~11일 오후 7시에는 김석규 놀이패 한두레 대표가 강의하는 고성 오광대 문둥춤 워크숍도 열린다.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연행예술 가운데 독보적이며 독창적 세계를 담고 있음에도 세간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는 병신춤의 미학적 요소에 대한 접근과 역사성과 민중성, 해학적 요소를 살펴보고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 페스티벌은 춘천마임축제가 교육사업을 통한 마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교육형 축제모델로 3주간 콘퍼런스를 비롯해 유진규의 마임이야기와 크로키(미술), 음악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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