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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속예술의 대중화 판소리 창극화 이뤄져야"

도립국악원 '전북 만속예술의 공연 작품화 방향' 학술세미나 열려

전북의 민속예술을 대중예술로 발전시키려면 고전 판소리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그 예술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판소리의 창극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0 전북도립국악원 학술세미나'에서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시대의 주제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히면서 고전 판소리가 갖는 음악·미학적 아름다움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며 "젊고 발랄한 시도를 하는 민간 창극단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판소리 외에도 권삼득, 선화공주 같은 유명인의 이야기나 경기전, 고군산열도 등의 유적·명승지 관련 이야기들을 창극 콘텐츠로 개발하는 노력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극적인 공연예술로 발전시키려면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곽 교수는 또한 "굿, 들노래, 농악, 기놀이 등을 바탕으로 한 창극을 구상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를 창극화 하기 위해서는 전문 극작가에 의한 전면적 재창작 과정을 거쳐 새로운 형태로 구상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곽 교수는 민간창극단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경연대회, 창극축제 등을 열고, 창극에 대한 충분한 습작과 연수 과정을 거친 극작·연출분야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며, 전국의 한국음악과에 창극 관련 전공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관립 창극단에서도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정경 국립국악원 학예사, 박희태 우석대교수가 참여해'관현악작품화 방향과 전략'과 '무용작품화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했으며, 김영자 도립국악원 창극단장과 유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문정근 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등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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