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5·18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18 관련 4개 단체(5·18기념재단, 구속부상자회, 부상자회, 유족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5·18이 반란이라면 그 반란을 기념하는 국가와 대통령은 무엇인가. 정치학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고 사고방식과 역사의식이 심각하게 왜곡됐다"며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편협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우리 역사의 진실과 화해를 규명하고 정리할 수 있겠냐"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일 진실화해위 주최로 미국에서 열린 한 국제학술회의에 보낸 발제문에서 '5·18을 민중 반란(a popular revolt)'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위원장은 뉴라이트 성향의 '바른사회시민연대'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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