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이 한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로티엔홍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는 1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2층 전시실에서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 제목은 '어느 대만 외교관 눈에 비친 한국'. 로 총영사는 전시회에서 블로그에 올린 1만여장의 사진 중 8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대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 한국적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내는 섬세한 감각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로 총영사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를 거쳐 2007년 부산에 부임했다. 그는 부산은 물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중국어권에 알리는 파워 블로거로 통한다.
특히 부산에서 찍은 사진과 다양한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tw.myblog.yahoo.com/lovesong-tansui)에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그의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파워 블로그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특별한 카메라를 쓰거나 촬영기법이 남다르지 않아 사진 전문가들이 보면 아마추어 사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일상적인 풍경도 지나치지 않고 순수하게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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