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뮤지컬 스타들이 잇따라 대중가요 앨범을 내고 가수로 변신하고 있다.
뮤지컬 동네에선 이미 골수팬을 거느린 이들이 공연계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수 변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 '잭더리퍼'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민영기는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2일 발라드 앨범 'THE 1ST(더 퍼스트)'를 발매했다.
한양대 성악과 출신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온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감미롭고 서정적인 발라드 음악에 과감히 도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걷다가'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감미로운 현악 선율에 맞춰 절절하게 풀어내 민영기의 색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고 음반 제작사인 포니캐년은 30일 전했다.
데뷔 10년차인 뮤지컬 스타 박건형은 직접 밴드를 결성하고 보컬로 변신해 30일 첫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시간 여행자'를 내놨다.
박건형은 드러머 김미호와 그룹 넥트스의 전 멤버 원상욱, 그룹 이브의 전 멤버 박웅과 '메이크(MAKE)'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고 지난 1년간 연습에 매진해왔다.
박건형은 미디움 템포의 록발라드 곡인 '시간 여행자'를 들고 다양한 음악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그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박건형을 포함해 이정렬, 서범석, 차지연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 8인방이 참여한 앨범 '인터미션(Intermission)'이 발매됐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 과감하게 뮤지컬 창법을 버리고 평소 즐겨 부르던 가요를 한곡씩 골라 대중가요에 맞는 발성과 발음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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