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울에 만나는 송년국악여행 '同去冬樂-동거동락'
판소리, 민요, 전통무용, 굿 등 한국의 대표적 무형문화재와 지역예술단체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기념으로 마련한 2010 겨울에 만나는 송년국악여행 '同去冬樂-동거동락'.
전통문화센터 전속 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흥겨운 사물놀이의 신명난 무대로 문을 연다.
조통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이 '흥보가'중 해학성이 강한 '화초장 대목'을 들려준다. 익산 출생으로 박초월, 임방울, 정응민, 김동춘 명창에게서 사사한 그는 제8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으로 현재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판소리 고수는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준보유자)명인이 맡는다.
사물놀이와 판소리에 이어 장인숙씨(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가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호남살풀이춤을 펼쳐 놓는다. 긴 수건 한 자락을 맺고 어르고 풀며 정중동 미를 한껏 풀어 낸다. 전주 출생으로 김백봉, 최선 선생에게서 사사한 그는 전북대 무용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널마루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남도의 토속정서와 멋을 가득 담고 있는 흥겨운 '육자배기'가 계속된다. 김영자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과 박영순, 이연정씨가 함께 들려주는 남도민요는 시김새가 짙고 소리가 극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타악그룹 천지소리의 창작타악곡 'NORI'도 만나볼 수 있다. 타악기와 피리의 구음을 가미하여 전통적 시나위의 깊은 애환을 담아낸 퓨전국악을 감상할 수 있을듯.
정영만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의'남해안별신굿'으로 문을 닫는다.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남해안별신굿은 공동체적 신앙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민영 관장은 "따스한 감동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감상하며 올 한해를 정리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전주전통문화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전주시의 후원으로 열린다.
▲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기념 겨울 문화여행 '同去冬樂-동거동락'= 11일 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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