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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다시 뽑는다

공채결과 최종 후보자 3명중 적격자 없어…새 팀장엔 변재선·김주섭·송은정씨 발탁

전주문화재단이 직원 공개 채용을 한 결과 사무국장에 적임자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팀장에는 변재선(37·전 한솔문화공간 기획운영실장) 김주섭(39·전 전주문화재단 팀장) 송은정(43·전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 강사)씨, 직원은 하유미(26)씨가 발탁됐다. 이로 인해 사무국장에 문화전문가를 채용해 재단을 정비하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은 다시 원점이 됐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시가 사무국장를 뽑겠다는 의지가 과연 있는 것인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문화예술인은 "외국 유학파, 3개 국어 능통자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이들도 있었지만, 지역 현실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탈락된 것으로 안다"며 "선발 기준을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다.

 

신규 인력 채용이 늦춰지다 보니 재단의 각종 업무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시가 파견한 공무원 사무국장은 다른 지역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관리팀장은 사무국장 업무까지 대신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놨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문화예술인은 "(형식적으로) 사업 계획은 세워놨다고 할 수 있지만, 하고 있는 게 없으니 손을 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사무국장 모집 재공고로 또다시 허송세월만 보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종구 전주문화재단 관리팀장은 "본래 재단 사업은 4월부터 진행됐다"고 전제한 뒤 "직원들을 뽑고 나면 재단 사업도 진척을 보일 것"이라고 할 뿐 사무국장 모집 재공고 일정과 상임 이사 임명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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