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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민생활관 '민간위탁' 논란

회원들 "요금인상 불보듯" 철회촉구…시 "수익창출·행정 효율성 향상 기대"

적자 운영과 운영 활성화를 내세워 익산시가 추진중인 국민생활관 민간위탁 운영 방침에 대해 회원들이 반대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영장과 검도 등 10개 종목 회원들로 구성된 국민생활관 민간위탁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수희)는 '서민들의 체력 증진장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국민생활관을 오는 연말까지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는 시의 방침은 도저히 납득키 어렵다'며 오는 12일 오전 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민간위탁 방침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하루 평균 1500명의 회원들이 국민생활관을 이용하는 등 서민들에게 제격인 지역 최고의 체육시설로 자리잡은 이 시설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할 경우, 이윤추구에 나설 선정 업체의 이용료 인상은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시설로서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국민생활관이 서민들의 체육시설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운영과 행정 수요 증가에 의한 공무원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갈 곳 없는 서민들을 두번 울리는 처사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민간위탁 운영 방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민간위탁 운영에 따른 크고 작은 이용 불편을 지적하는 이들은 민간위탁시 시설 투자에 인색한 선정 업체의 무관심이 시설 낙후를 부추기면서 결국 이용자들만 골탕을 먹게 되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실질적인 체육시설로 이용되기 위한 신중한 행정추진을 촉구했다.

 

익산시는 민간 전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 관리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마동도서관과 상수도 검침 업무에 대한 민간위탁을 실시한데 이어 국민생활관을 비롯 여성회관, 체육시설, 화장장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민간위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시설·사무에서 민간위탁이 추진될 경우 수익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선과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는 등 행정 추진의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차질없는 민간위탁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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