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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사업 '민·관 자율협약 체결' 초읽기

분뇨처리비 지원 등 5개항 합의…저류조 설치 20일께 착공될 듯

속보= 거의 1년 가까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던 익산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사업의 '민·관 자율협약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가 새만금 수질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수 있는 기반을 마침내 확보하게 됐다.(본보 11일자 보도)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표된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 정부종합대책에서 규정한 '민-관 자율협약 체결'이 해당 지역 주민과의 뚜렷한 입장차이로 시간만 흘려보내던 차에 지난 13일 익산시와 주민 대표들이 최종 담판 협상을 벌여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내면서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갖가지 사업이 앞으로 활발하게 추진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한수 시장과 주민 박기봉씨 등 왕궁정착농원 축산인 대표 5명은 이날 협상에서 주민들과의 의견조율이 안돼 그간 미뤄져왔던 축산분뇨 운반비 지원, 축사 개·보수 허용, 분뇨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 등 5개항에 대해 타협안을 전격 도출해내고, 이번주내에 민·관 자율협약 체결에 나서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에 잠정 합의된 내용은 2015년까지 축산분뇨 처리비 일부 지원, 타 지역 이전시 축사시설 현대화 자금 지원 명시, 분뇨수거 차량 지원 등이다.

 

특히 그간 큰 쟁점으로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했던 축사 개·보수에 대한 슬러리 등 내수 시설 변경 허용에 대해 익산시가 2007년 건축제한고시로 인해 현재는 불가능하나 휴·폐업및 현업 축사 매입 상황, 수질개선 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전북도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조정에 적극 나서고, 분뇨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등 적극적인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마침내 합의안 도출을 이끌어 내게 됐다.

 

이에따라 현격한 시각 차이로 '민·관 자율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그간 세월만 보내야 했던 축사의 저류조 설치는 앞으로 3개월후 완공을 목표로 오는 20일께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왕궁정착촌은 축산분뇨 처리관을 통해 무상으로 분뇨를 처리했지만 오는 7월부터는 익산가축분뇨공공처리장이 가동돼 축사의 저류조로부터 처리장으로 분뇨를 운반·처리해야 함에 따라 축사 저류조 설치가 무엇보다고 시급했는데 이번에 합의안을 도출해 내 앞으로는 안정적인 수질 관리를 펼칠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정착농원에는 현재 180여 축산농가에서 돼지 11만두, 닭 9만2000수, 소 700여두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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