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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사업도 돈따라 간다

일당 높은 시장형·인력파견형 몰리고 쓰레기 줍기 등 공익형사업은 지원 꺼려

익산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수행하는 업무에 따라 큰 임금 차이를 보이자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을수 있는 특정 분야 참여만을 희망하는 등 사업별 내용에 따른 선호와 기피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익산시에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은 환경미화 일종으로 공원내 쓰레기를 줍는 '깨끗한 공원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경로당 등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교육을 펼치는 '평생학습 행복한 노후사업'등 공익·교육·복지·시장·인력파견형 등 5개 분야로 나눠져 60여 가지 사업 추진을 통한 1806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노인들은 주 3~4일, 하루 2~4시간씩 일을 하면서 한 달 평균 2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업 수행기관과 수행업무에 따라 지급 받을수 있는 임금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가능한 많은 월급을 받을수 있는 특정 분야 사업에 지원자가 몰려드는 등 뚜렷한 대기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인들로 하여금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분야별 사업은 시장형과 인력파견형.

 

아파트 경비나 박스포장 등 자신의 근무 시간과 작업량에 따라 노동의 댓가를 정당하게 지급받을수 있는 '경비원 파견사업'및 '공동작업사업'등의 시장형과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독거노인 안전지킴이사업'등의 인력파견형의 경우 개인별 수행 능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한 달 평균 5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같은 노인일자리사업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일당을 받는 사업에 노인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 같은 임금 차이 사실이 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월급이 높은 쪽에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노인일자리사업에는 현재 공익형 1026명, 교육형 173명, 복지형 449명, 인력파견형 50명, 시장형 108명의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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