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마을 다듬이 공연, 명품 향토지원 산업화 시범사업 선정
완주군의 다듬이 공연이 다양한 예술장르와 접목돼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로 만들어져 '난타'처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완주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명품 향토자원의 산업화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2013년까지 4억원의 예산을 투입, 잊혀져 가는 전통 다듬이소리의 맥을 잇는다.
명품 향토자원 산업화 시범사업은 지난 2010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중 '향토자원 조사 사업'에 의해 발굴된 산업화가 가능한 핵심자원에 대해 2013년까지 육성·발굴하는 사업이며 선정된 전국 25개 사업 중 무형문화의 산업화는 다듬이 사업이 유일하다.
현재 완주군 고산면 창포마을에는 평균연령 76세, 8명의 어르신들이 평생을 닦아온 다듬이 소리를 소재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으나 전문성과 예술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보완하고 전통의 체계적 계승을 위해 완주군은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과 함께 다듬이 소리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무용을 결합시켜 비언어 공연(Non-verbal Performance)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임동창 선생은 현재 완주군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다듬이 소리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난타, 점프(Jump), 미소와 같은 대사가 적은 비언어 공연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생활의 현대화로 인해 맥이 끊어진 전통소리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개발, 2013년까지 세종문화회관 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추진을 통해 완주군은 문화예술분야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문화예술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전통 다듬이 소리의 안정적인 전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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