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빈자리, 이선형 원장 "올해는 꼭 관철"
4년째 공석인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의 공연기획실장을 비롯해 5년 넘게 충원되지 않은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 단원의 추가 채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개정된 도립국악원 운영조례의 제13조(공연기획실장)에 따르면 공연기획실에는 공연기획실장을 두되 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북도립국악원은 그간 국악원이 노조와 갈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해 공연기획실장 채용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선형 원장은 "끊임없는 소용돌이 속에 놓였던 도립국악원이 지난해에는 학예연구실과 공연기획실 통합 방안까지 흘러 나와 공연기획실장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보류해야 했다"며 "올해는 이를 관철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계에서는 공연기획실장이 대중성과 예술성의 접점을 찾는 공연물을 내놓되 이기주의가 팽배한 각 단을 조율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함께 창극단(5명)·무용단(5명)·관현악단(3명) 등 총 13명의 단원들이 충원되지 않아 각종 공연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공연의 꽃인 창극단의 경우 남성 단원과 여성 단원의 비율이 맞지 않아 객원 단원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단원 충원의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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