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정부측 견해…타 공항과 큰 차이없다"
미 공군측의 군산공항 착륙료 인상요구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는 오는 2012년 국제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착륙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또한 최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빌미로 미군 측에서 미공군기지 사용에 따른 착륙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군 측의 활주로 보수비용 부담 측면에서 볼 때 사실상 타 공항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20일"타 공항과 비교해 2~3배 정도 착륙료가 높다고 비교되는 것은 군산공항의 경우 미군(군사용)기지로 활주로 시설이 견고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미군 측의 활주로 보수비용 부담 측면에서 볼 때 사실상 타 공항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공군기지를 민간항공사가 이용함으로써 미군 측에 1편당 약 30만원(1일) 정도 착륙료를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 2002년 이후 동결된 착륙료는 향후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게 정부 측 의견이다"며 "착륙료 인상은 국토부, 외교부, 미군 측의 '군산 미공군기지 공동 사용에 관한 합의각서'개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제주여행은 군산공항으로'라는 구호를 내결고 대형 전광판 홍보에 나서는 등 군산공항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군산공항에서 전북도와 군산시, 국토부 군산공항 출장소,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전북관광협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공항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북관광협회는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우선 도내 각 학교를 상대로 학생단체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하는 등 다양한 공항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국내선인 제주 항공이용 시간이 다양해야 하고 국제선이 하루속히 취항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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