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명태'가 전북 대표로 나섰다.
공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지난달 30일 시작된 제8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 극단 명태가 우리지역 대표로 참가했다. 명태는 개막날(30일) 창작뮤지컬 '매창전'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설움 속에서도 문학적 재능이 만개했던 이매창을 주제로 기생 신분으로 원치 않는 별리(別離)의 아픔을 묵향과 거문고 가락으로 달랬던 그의 삶을 그렸다.
극단 명태는 1997년 전주에서 창단해 새로운 표현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했다. 기존 뮤지컬 외에도 창작초연 뮤지컬을 꾸준히 올리면서 새로운 영역과 뮤지컬 양식을 추구하는 팀이다. 200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섰으며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전국순회공연을 나서기도 했다.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설화, 민담, 민속, 무속 등을 소재로 한 연극이나 지역 고유의 방언을 사용해 수준 높은 연극 9편이 출품돼 경연을 벌인다.
극단 명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극단 가람의 '들꽃여인 의녀 김만덕', 광주 연극문화공동체DIC의 '수양별곡' 등이 펼쳐질 예정. 마지막 날인 9일 시상식 및 폐막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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