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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흥부전' 폐막…지역 문화예술 부각 호평

9일 제19회 흥부제가 폐막한 가운데 창극 '흥부전'의 공연 모습. ([email protected])

제19회 흥부제가 9일 흥부 프린지페스티벌 HB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개 분야 15개 종목의 행사로 진행된 올해 흥부제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펼쳐진 개막식에서는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발전에 헌신한 김용경씨, 박점덕씨, 최병수씨 등 3명이 남원시민의 장을 수상했으며, 시립국악단의 퓨전국악과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흥부전이 펼쳐졌다.

 

남원농악경연대회에는 20개 읍·면·동에서 6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농악 개인놀이경연에서도 12개팀이 참가해 열두발, 북놀이, 장고, 잡색놀이 등 다양한 농악기량을 펼쳐 호응을 받았다. 그림그리기대회와 백일장, 독후감 대회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가 몰려 학생들에게 흥부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흥부 화초장매기, 매품팔기, 흥부지게 체험 등을 테마코스 형태로 운영해 체험의 만족도를 높였고, 흥부집, 농사체험, 전통놀이 등 흥부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으로 축제의 주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흥부제의 예산이 적고 주제성을 펼칠 수 있는 경관과 고정시설이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김상근 제전위원장은"올 흥부제가 농악과 판소리, 지역 공연문화 등 지역의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하되 흥부라는 주제에 집중했고 농악경연과 프린지 페스티벌 등 주민이 대거 참여해 주제성과 참여성이라는 흥부제 기조가 정립돼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더욱 즐거운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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