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의 일부 분야를 재조정하는 것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7일 '제16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최종 심사 과정에서 일부 분야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전문가들은 희소성 있는 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부 수상 분야를 확대하는 건 신중해야 하지만, 서로 다른 분야를 한데 묶어 시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몇 년간 문화예술 분야에서 받지 못하고, 체육 분야에서만 받게 돼 아쉬움이 컸다. 문화예술만 하더라도 조명받지 못한 공로자들이 많다.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어려운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임병찬 전북도민일보 사장
"'언론·학술'도 같이 심사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학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집약적인 업적을 낸다. 언론이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 이동호 도 생활체육회 회장
" 사회적·시대적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문화예술·체육','학술·언론','효열·봉사'를 각각 분리했으면 한다. 문화예술과 체육은 연관성이 떨어지고 분야는 광범위하다. 효열은 개인적으로 효를 행한 것이고, 봉사는 사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서로 다른 대상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 차종선 예원예술대 이사장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이 나눠먹기식이 되다 보니까 통합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시대가 다변화되다 보니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요구된다. '문화예술·체육' 등과 같은 일부 분야는 분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배승철 도의원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은 정말 명예로운 상이 돼야 한다. 전북인으로서 정말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을 확대하면 희소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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