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옥션, 진도 운림산방·오지호 일가 작품 광주서 경매
운림산방은 일가직계 4대의 화맥이 200여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 경매회사는 이번 경매 주목되는 작품으로 조선 후기 남종화의 거봉이였던 소치 허련의 묵매도(종이에 수묵, 139 x 78cm, 800~1,500만)를 꼽았다. 오른쪽 화단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힘 있게 뻗어나온 굵은 매화 줄기의 굴곡에 따라 씌여진 제화시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소치의 막내아들 미산 허형의 백납 8폭 (비단에 수묵담채, 85 x 25 cm, 300~550만)과, 소치의 종증손인 의재 허백련의 사계산수 8폭병풍 (종이에 수묵담채, 102 x 29, 800~1,500 만), 남농 허건의 강변산수 (종이에 수묵담채, 58 x 44 cm, 추정가 150~300만)와, 남농의 친동생 허림의 화조 8곡(비단에 채색, 109 x 34 cm, 800~1,500만)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또 광주를 무대로 활동하며 ‘한국적 인상주의‘ 회화를 추구한 한국현대 미술의 거목 오지호 화백과 그의 아들 오승윤, 오승우 화백의 대표작과 더불어 오지호의 제자 임직순의 작품도 나왔다.
A-옥션은 지역경매의 특성을 살려 진양욱, 황영성, 이태길, 한희원, 송필용, 황순칠 등 광주의 대표작가 작품들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작년 김 전 대통령의 휘호가 200만원에 시작해 추정가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인 2,000만원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와 이희호 여사의 휘호가 각각 추정가 400~1,000만원, 150~400만원선에서 경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매 작품의 전시는 12월 1일부터 광주 유스퀘어(구 광천터미널)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6일까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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