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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인 문예진흥기금 재심의하라"

"문학부문 심사 불공정" 전북작가회의 성명서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8일 전북도의 올해 문예진흥기금의 문학 부문 심사가 불공정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작가회의는 "문예진흥기금 문학 부문 심의위원이 이해 당사자인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소속 회원들로 구성 돼 기금이 편파적으로 배분됐다"고 지적하고 문학 부문의 재심의와 문예진흥기금 전반에 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문학 부문 문진금 선정 결과를 보면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66~68호)은 2000만원인 데 반해 전북작가회의의 '작가의 눈'(17~18호) 은 전주문인협회의 '문맥'(38~39호)과 같은 수준인 500만원에 그쳤다.

 

전북문인협회의 '제4회 도민과 함께하는 2012 해변 문예대학'과 '제7회 전북 새만금 문학제'에는 각각 1000만원과 1700만원이 지원된 반면, 전북작가회의의 '2012 전북도 작고문인 조명사업'은 1000만원에 그쳤고 '전북 도민과 함께, 안도현 시인과 시읽기'와 '기성작가를 향한 젊은 작가들의 비판적 글읽기'는 사업비 배정이 안 됐다.

 

전북작가회의는 "재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지원액을 반납하고 시정 조치가 있을 때까지 문제를 제기하겠다"면서 "전북작가회의 회원 그 누구도 들러리나 세우는 심의위원회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단체별 신청건수 대비 심의위원을 배정한 결과 전북문협 회원(4명), 타지역 작가(1명), 전북작가회의 회원(1명)을 참여했다"고 밝힌 뒤 "작가회의 회원 2명에게 심사 요청을 했으나 사양했고, 심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이같은 심사 결과에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북문협 회원수는 780명, 전북작가회 회원수는 200명으로 협회 규모가 차이가 나는 데다 회원들의 활동 실적 등을 감안한 배분이었기 때문에 편파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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