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작가들이 스스로의 작업에 돌파구를 찾고 침체된 지역 화단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당찬 각오로 뭉쳤다.
2009~2011년 대학을 졸업한 전북대·군산대·전주대 출신 10인이 'C.ART'(대표 김지현) 모임을 만들어 9일부터 창립전을 열고 있다(20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불안정한 국내 미술시장과 경기 침체의 상황에 맞물려 대다수의 신진작가들이 작업 활동을 중도 포기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취업률과 학교지원율로 평가되는 대학은 미술대학의 축소와 폐과로 인해 예술인재가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술계 안팎의 이같은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막상 신진 작가들에게 대안 또한 마땅치 않은 게 현실. 신진 작가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현 미술계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달리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에서 작가간 교류와 주기적인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의기투합했다는 게 김지현 대표의 설명이다.
창립전 타이틀은'THE BLIND'. 남다른, 혹은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특별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의 전시라는 의미다. 예술가의 입장에서 시대와 사회를 관조하고 현실과 이상의 갈등 속에 미술가를 꿈꾸며 그것에 눈이 먼 신진작가들의 전시라는 것.
일상 속에 교차되는 현실의 문제들을 담은, 자기 색깔이 분명한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C.ART'창립전=9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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