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폐막한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 등이 열렸다.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를 소재로 한지 뜨기의 달인, 한지 등 만들기, 한지 탁본체험, 한지 모자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이 중 한지문화축제에 처음으로 소개된 (주)샤뽀(대표 조현종)가 운영하는 '한지 갓' 만들기 체험장은 축제기간 동안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을 정도로 단연 인기를 끌었다.
이곳 체험장을 찾은 사람들은 한지로 만든 갓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전통문양의 스티커 붙이는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한지 갓을 만들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지 갓에 깃털을 달아 카우보이모자를 연상시키는 '퓨전 갓'을 만들어 냈다.
한스발머씨(25·미국)는 "종이로 만든 모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고 나만의 개성으로 모자를 다시 창조해 낼 수 있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지 갓은 기념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체험장을 운영한 루이엘햇컬처센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 판매된 한지 갓의 숫자는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특히 한지 갓은 전주국제영화제 도우미(지프지기)들이 폐막식에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주)샤뽀가 운영하는 전주시 고사동 루이엘햇컬쳐센터 3층에 마련된 '모자공작소'에서 한지 갓 등 다양한 모자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샤뽀 조현종 대표는 "전통문화도시인 전주를 대표하는 모자를 만들고 싶었고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완벽함을 추구했다"며 "특색 있고 실용적인 관광상품으로 지역 홍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전주의 멋을 동시에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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