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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배움의 기회' 활짝

익산지역 문예교육기관 10곳서 진행 / 무료 자원봉사 선생님도 갈수록 늘어

개인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익산시의 문예교육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움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을 위한 문예교육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월부터 시내와 외곽에서 활발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익산 문예교육은 익산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원광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동산·부송사회복지관 등 시내권과 함열 3개반, 낭산과 여산 각 1개반 등 모두 10여 곳에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1개반에 보통 15명에서 30명까지의 어르신들이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늦깎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대부분이 어르신들로 평생을 교단에 서오다 정년 퇴임을 한 전직 교사들이다.

 

물론 지난해까지만해도 시에서는 이들 교사 모두에게 20만원 정도의 강사비용을 지원했지만 부득이 한 재정적 상황 때문에 올해부터의 시내권 문예교육 선생님들에게 일체의 경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읍·면 지역 교사들에게만 약간의 교통비가 지급되고 있는 정도다.

 

그 어떤 수고비도 일체 지원받지 못하는 것으로 교육 여건이 급변한 상황속에서 시내권 문예교육 선생님들이 자원봉사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나서 많은 귀감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들 선생님들은 자원봉사라는 뿌듯함속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배우는 어르신들 역시 고마움이 배가 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면서 또다른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 평생학습 오수홍 담당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시민들이 늘면서 문예교육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런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학습을 위한 교재를 지원하면서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배우는 기쁨을 느끼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현황에 따르면 익산지역 비문해자는 약16%인 4만89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5~75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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