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께 전북문화재단 설립 일정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15일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문화재단 설립에는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한다"며 "8월까지 기금 확대 조성방안 등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 도내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전주·익산에 문화재단이 운영 중이고 시·군 재단과의 차별화된 재단을 만들기 위해서도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소한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재단다운 재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기금 조성이 최우선 과제다"며 "기금 규모가 작은 시·도의 경우 경상비는 증가하고 이자율이 감소해 관의 의존도가 높아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없다. 부족한 운영비를 확보하느라 공모사업에 집중하면서 문화사업 대행기구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의회 배승철 의원(익산1, 문건위)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예총·민예총 전북지부 산하 39개 예술단체를 유선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화재단 설립에 35개 단체 대표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중 2명은 '충분한 준비 후 설립'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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