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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함께 추는 춤이 즐겁다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말을 걸다 - 등을 기대요' / 네번째 카페무용, 내일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대표 김자영)의 네 번째 카페 무용 '말을 걸다 - 등을 기대요'는 힘이 되는 존재를 주제로 한 춤의 무늬로 편안하게 다가온다. 총 10개의 막 속에 고난도 기술이나 화려한 춤은 없다. 세련된 몸짓으로 뭉쳐진 무대는 느슨하게 열린 형식으로 누구라도 현대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품이 넓다.

 

김자영 대표는 "내 옆에 있는,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존재를 형상화하고 싶었다"면서 "지난번과 비교해 사물 혹은 무용수들이 서로 연결되는 동작이 많아졌다"고 했다.

 

불과 40~45분인 공연의 속을 채우는 음악적 깊이도 남다르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Presto', 데이빗 달링의 'Minor Blue', 에디뜨 피아프의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등에 감정을 싣는 음악적 해석력도 좋다.

 

지도를 맡은 박진경(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김자영(군산대 강사) 강정현(원광대 강사)씨가 직접 출연하면서 김남선 이현승 김유진 최은봉 문지수씨가 함께 한다. 객석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집중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단원들도 이젠 언제 그랬냐는 듯 덤덤해졌다. 제대로 관람하고 싶다면, 좋은 자리를 미리 '찜'해둘 것. 2012 전북도 문예진흥기금 선정작이다.

 

△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말을 걸다 - 등을 기대요' = 25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내 공간 봄. 문의 063)284-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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