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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수묵화 "아직 갈 길 멀어"

소당 김연익, 서울서 월간 '서예문화' 중진작가 초대전

   
▲ 김연익 作 '月下老白梅-삼경의 별빛 속에 핀 내 안의 당신'
 
   
 

'외사조화(外師造化) 중득심원(中得心源)'(밖으로는 대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안으로 이를 깨달아 심원의 경지에 이른다)

 

문인화가 소당 김연익씨가 월간 '서예문화'가 주최한 한국 문인화 중진작가 초대전에 전북을 대표하는 작가로 초청됐다.

 

그는 여기에 임하는 자세로 중국 수묵산수화의 창시자 장조의 '외사조화 중득심원론'을 꺼내들었다. 40년간 수묵화 작업을 해온 그이지만,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계속 정진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면서다.

 

"서화의 미학은 필성과 묵정으로 작가의 성정을 표현합니다. 자기 인생에서 성심을 다하는 자세로 작품에 임해야만 동양예술의 최고 지향점인 '일품(逸品)'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이 점은 모든 예술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초대전에는 달빛아래 달과 별, 백매화가 꼿꼿하게 담긴 작품('월하노백매도')을 비롯해 소나무·새·물고기 등을 소재로 삼아 작가의 심정을 글로 담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유한당 홍원주의 시 '석향매(惜鄕梅)'를 6폭 병풍에 펼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씨는 전북미술대전 문인화분과 초대작가 회장을 지냈으며, 전북도 예술상을 수상했다. 진묵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시 효자동에서 소당서화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 소당 김연익전 = 11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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