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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가 한오경씨, 한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

실용성 바탕에 품격·가치 높인 '혼수함' 출품

▲ 한오경 作'혼수함'
한지 공예가 한오경씨(전주 세연갤러리 대표·사진)의 '혼수함'작품이 제4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씨의 작품은 16개 시·도별 예선을 거처 본선에 진출한 447개 제품과 겨뤄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민속공예의 전통적인 기틀 아래 현대적인 트렌드로 창작된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전통있는 공모전이다.

 

수상작인 '혼수함'은 실용적인 공예품을 한지의 재료적 특성에 전통문양을 사용하여 오색전지기법, 자개기법, 지승기법 등을 사용해 혼수함의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한지공예품의 현대작품으로 승화시켰으며, 품질수준 및 완성도,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 등에서 돋보였다는 심사평도 곁들여졌다.

 

한씨는 "요즘 결혼때 혼수함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문 실정에서 아들 장가갈 때 혼수함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말로, 혼수함 제작에 성과 열을 다했슴을 비쳤다. 20년째 한지공예를 해온 작가의 내공이기도 하다.

 

"한지를 길게 잘라 손으로 직접 꼬아 지승기법으로 함 전체에 촘촘이 붙이고, 한지를 여러겹 덧 발라 학·거북·복(福) 등 여러 문양을 전통기법으로 넣어 장수와 행복을 염원했습니다."

 

그는 또 아홉번에 옻칠를 하여 작품에 완성도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함이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한지공예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전북에서 한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종창씨의 '주기세트'(도자)가 공예협동조합연합회장상, 이정경씨의 '다도상과 탁자'(종이)가 고려닥종이협회장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도는 단체상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삼성동 COEX B홀에서 열리며, 입상작에 대한 전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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