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서문에서 시력 60년에 천 몇 백편의 시를 쓴 사람의 글 솜씨가 이것밖에 안되는 지 싶어 겸연쩍고 남세스럽다고 했지만, 시인의 글쓰기 자세는 여전히 당당하다고 문학평론가 호병탁씨는 시인의 겸양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유''풍경''그리움을 풀어서''꽃과 그리움, 연꽃진달래꽃 어머니''산사 가는 길''개찬이의 추억''개꿈' 등 7부에 걸쳐 8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사람들을 투박한 대화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견인하고(야! 이 썩을 년아 / 그 화상 낮바닥을 봐라-'풋마늘'앞 부분), 단장이 녹아내리는 슬픔과 아픔이 시 곳곳에 번득인다. 그러나 그 눈물은 질퍽대지 않고, 소리가 없어 더 깊어진 '속울음'이라는 호씨의 평론이다.
전주 풍물시동인회 초대 회장과 전북문인협회 이사, 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펜클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학상·우리문학상·표현문학상·시인정신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