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리 성찬을 준비한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를 100배 즐기기 위해 부대행사에도 눈을 돌려보자. 명인들의 진솔한 삶과 예술의 이야기를 따라 들어가는 '마스터 클래스'와 해외 예술가들의 이색적인 '워크숍',국제한식문화재단이 차리는 전시·체험'소리와 음식에 취하다'까지 탐나지 않는 것이 없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한 어린이소리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선호도가 특히 높다.
명인의 눈으로 음악세계를 들여다보는 '마스터 클래스'는 판소리·아쟁 명인 김일구와 박칼린 소리축제 집행위원장(14일 오전 11시), 대금 명인 원장현(15일 오전 11시)이 주인공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고택 학인당에서 명인들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대담과 함께 상급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수업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박재천의 'Korean Grip Meets the world'에 출연하는 스페인의 플라멩코 댄서 호아킨 루이즈(14일 오후 2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의 워크숍은 육감적인 춤에 대한 열기로도 뜨거울 듯.
국제한식문화재단은 전북의 맛과 멋, 여기에 소리가 더해진 상차림을 준비했다. '소리와 음식에 취하다'(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1층)는 전북을 대표하는 음식·맛집을 소개하는 전시와 '판소리 다섯 바탕'에 등장하는 음식을 재현하고 조리하는 일과 더불어 음식과 관련된 대목까지 배워본다.
어린이소리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소리 놀이터. 숨조형연구소가 기획·제작한 '판소리 스토리 박스'는 '심청가'와 '흥보가'를 주제로 연꽃 만들기, 박타기 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오감 만족 체험. 이미 매진 행렬에 오른 극단 '외치는 소리'의 어린이 국악 뮤지컬'공작새의 황금 깃털'외에 극단'우금치'의 가족 마당극'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17일 오후 3·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도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전통 연희 창작 부문 대상(2008)을 수상한 이 마당극은 삼신할미가 강림도령과 원청강 오늘이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들려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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