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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참정권 보장 위한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야"

전북일보·전북의제21 주최 지속가능발전포럼 '청소년의 품격'…학교폭력 등 4가지주제 토론

▲ 17일 전주 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2지속가능발전전북포럼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관련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이강민기자 lgm1974@

학교폭력과 성문제 등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청소년들 스스로가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문제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젠다를 설정하고, 그 대안 찾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북일보와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전북의제21아동청소년교육복지분과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청소년의 품격'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청소년 참정권, 청소년의 성, 문화컨텐츠, 학교폭력' 등 4가지 소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모둠별 토론을 통해 각 주제별 대안 찾기에 머리를 맞댔다.

 

전북대 손종명 군은 '청소년 참정권'과 관련, "한국 사회에서는 청소년이 미성숙하다든지, 스스로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든지 등의 이유를 들며, 청소년을 정치와 최대한 거리를 두게 만들고, 정치에서 배제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정권 보장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를 적극 활용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피력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공감대와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심여고 김다혜 양은 '청소년 성' 문제와 관련 "청소년들의 이성교제 및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면서 청소년 미혼모 문제 등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성폭력과 관련한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 부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양은 이어 "순결을 강요하고, 성에 대한 문제는 꺼내면 안 되는 것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교육과 성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성에 대한 올바르고 건전한 인식 부족으로 나타난다"며 "적절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컨텐츠'와 관련해 호남제일고 이후련 양은 "술과 담배 등 유해물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출판물과 동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놀이문화를 확립하기에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양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미래의 지평을 건강하게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일여고 유정 양은 "학교폭력은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소통창구가 없고, 타인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한 공감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먼저 학생 하나하나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영되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져야 학교폭력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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