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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저린 농촌 풍경, 화폭에 담아

농민 화가 박홍규씨 개인전 18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 박홍규 作 '마을'.
 

80년대 중반부터 농촌에 둥지를 틀고 농사와 농민운동에 몸담아온 '농민 화가' 박홍규씨(53)가 다시 우리 농민들과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신농가월령도'를 주제로, 3번째 여는 개인전이다(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외면받는 농촌과 농민들의 삶이 화폭에 가득 담겼다.

 

"논밭을 밀고 들어서는 신도시, 땅 걱정·격걱정·빚 걱정·생산비 걱정·재해 걱정·새끼들 걱정 속에서도 묵묵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농사지으며 투쟁하는 농민들, 아스라이 잊혀져가는 고향의 이미지들. 우리는 너무 쉽게 신자유주의 경쟁의 정글 속에서 그립고 가슴 아픈 추억들도 잊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를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식량 자급률 22%, 쌀 자급률마저도 30년 만에 82%로 추락해버린 2012년 농촌의 모습과 농민들, 그리고 아름답고 가슴 저리고 숭고하기까지 한 농촌의 풍광과 농민들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우리농민들의 일상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2012년도 오늘의 농촌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부안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완주군 이서면에 작업실을 두고 있으며, 미술동인 두렁·전북민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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