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협의회 오늘 첫 회의
'전주 서북부지역 개발의 중핵'으로 불리는 만성지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지보상절차가 첫 단추를 꿰면서 실제 보상규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3일 자문기구격인 만성도시개발사업보상협의회가 첫 회의를 갖는다. 전주시와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월 보상착수를 선언한 이래 구체적인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지주 4명을 비롯해 시행자,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운영규정 및 보상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보상규모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를 통해 보상액수를 놓고 토지주-시행자간의 시각차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의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협의회는 또 이날 주민 이주대책책 및 잔여토지 범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공동시행자인 LH와 전북개발공사는 '현금보상'원칙을 밝힌 바 있으며, 보상액수는 3000억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지주들은 '당초 계획대로 지난 2009년 토지보상이 이뤄졌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그동안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보상비 산정액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자측은 '보상비 증액은 한계가 있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절충규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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