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예산 1억 삭감 의결 이강안 상임이사 해임 결정
속보= 전주문화재단 직원의 공금 횡령으로 올 재단 사업이 대폭 축소 조정됐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올 계획한 전체 16개 사업중 1개 사업을 취소하고 7개 사업을 축소키로 의결했다. (4월 19일자 6면 보도)
축소 조정된 사업은 모두 출연금 관련 사업으로, 2억5450만원에서 1억원을 삭감한 1억5450만원(삭감 내역 별표). 지난해 처음 시작했던 '한옥마을 아침명상'사업비 1000만원이 전액 삭감돼 사업이 취소됐으며, '전주 백인의 자화상'사업은 당초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전주문화발간 사업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었고, 전주무형문화재 발굴사업도 3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삭감됐다.
그러나 출연금 사업중 오정숙 명창추모음악회와 대한민국완창판소리 열전, 문화창작 및 문화콘텐츠 개발육성 사업과, 보조사업비로 추진되는 프로그램(한옥전통문화아카데미,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완판본 삼매경, 온브랜드육성사업, 승광재운영)들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강안 상임이사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해임시켰다. 이사회는 또 후임 상임이사 선임 대신 전주시에 관리자와 회계 담당자 파견을 요청하고, 상임이사가 맡고 있는 인사위원장은 선기현 이사(전북예총 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유광찬 이사장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공금 횡령에 따른 사태수습의 가닥이 잡혔으나 후속 조직 정비와 사업 축소에 따른 재단의 위상 약화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과제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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