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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도 어김없이 '듬뿍' … 눈과 귀 호강하겠네

도내 곳곳 축제 물결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전북 곳곳은 축제의 물결이 된다. 인디밴드의 향연인 메이드인전주뮤직페스티벌, 친환경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 영원한 사랑의 상징인 남원춘향제, 전주의 맛과 멋에 취할 수 있는 전주한지문화축제까지 숱한 볼거리가 당신을 사로잡는다.

 

△메이드인 전주 뮤직페스티벌 (26~28일 전주 영화거리 일대 레드 제플린, 딥 인투, 슈퍼스타) = 올해로 4년째인 '메이드인 전주 뮤직 페스티벌' 의 가장 큰 특징은 전북의 인디밴드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 올해는 '스타피쉬', '크림', '블랙홀', '시베리안허스키', '아프리카', '게으른 오후' 등 정상급 실력을 뽐내는 45개 밴드가 출동한다.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레드 제플린', '딥 인투', '슈퍼스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의 입장권은 올래티켓(http://www.loeticket.kr/)에서 공연 전날까지 판매하며 티켓을 미리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현장 판매도 할 예정.

▲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2일~5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완주 대승한지마을) =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다. 그간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렸던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올해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주변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완주 대승한지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Ⅱ'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한지와 패션의 만남은 현대적이면서도 실험적이다. 다음달 2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한지로 만든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한지패션쇼가 진행된다.

 

△부안마실축제(5월 3일~5일 부안군 일대)=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멋진 해변을 걷고 싶다면 부안을 추천한다. 올해 2회째 맞는 부안마실축제는 '먹고·보고·돕고·자고·놀고'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마실에 나선다.

 

축제기간에는 메인 프로그램인 '오색마실'을 중심으로 8개 분야 58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병풍 삼아 파도소리와 갈매기의 향연이 펼쳐지는 명품길 '부안마실길'에서 걷기행사는 이번 축제의 백미. 걷기 구간은 변산해수욕장에서 고사포해수욕장까지 7㎞ 정도. 이 구간은 사랑의 낙조공원, 출렁다리, 전망대, 해안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데크다리 등이 설치돼 있어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 고창 청보리밭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20일~5월 12일 고창군 공음면)= 영화 '웰컴투 동막골', '허브', '만남의 광장'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청보리밭이 올해에도 영화제를 찾는 관객을 맞는다. 2004년 전국 최초로 '보리'라는 테마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청보리밭, 그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살아 숨쉬는 푸른 보리밭 사이를 거닐다보면 어느새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눈과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푸른 보리밭에서 봄의 생동감과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

▲ 남원춘향제.

△남원춘향제(26일~30일 남원 광한루 일대)= 봄꽃이 절정을 이룬 계절, 춘향과 몽룡의 사랑 꽃도 피어난다. '제83회 춘향제'가 26일 열녀 춘향을 기리는 전통 제례를 시작으로 창극 '춘향전', '춘향국악대전'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먼저 축제 첫날부터 4일간 명창 선발을 위해 춘향국악대전이 펼쳐진다.

 

광한루 누각에서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역대 수상자와 남원 출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춘향전을 12마당으로 연출, 남원 시내 일정 구간을 도는 '춘향전 길놀이'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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