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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김병로 선생 고향 예술마을로 거듭난다

예술街人, 문광부 공모사업 선정 순창 중리마을에 작품설치 추진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된 예술街人 사람들. 사진 왼쪽부터 정상용·박승만·박재연·최진성·이문수 씨.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의 고향 순창군 중리마을이 예술마을로 탈바꿈한다.

 

예술街人(대표 정상용)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상용(미디어아트)·박승만(조각)·박재연(조각)·최진성(지역민 커뮤니티)·이문수(기획)씨가 뜻을 모아 올해 초부터 가인 선생과 중리마을을 연구해 '法이 꽃 피는 마을 이야기'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모두 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마을 입구에서부터 생가까지 가인 선생의 이야기가 스며있는 설치작품과 벽화들로 꾸며진다.

 

청렴하고 대쪽 같은 삶을 살아온 가인 선생의 이미지를 형상화 할 '청렴의 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을 바라보며 법조인의 꿈을 키웠던 가인 선생의 어린 시절 모습이 조각된다. 방치돼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보강해 제작되는 이 작품은 마을의 재생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마을 중심부에 설치될 예정인 '신의 저울'은 중리마을의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강석과 스테인리스 판을 이용해 설치될 이 작품은 상단에 저울을 달아 법의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마을 중앙 사거리 가로등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꿈꾸는 나무'와 한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아 집무실에 있던 잉크가 얼었다는 것에 착안해 제작될 '얼어붙은 잉크병'도 색다른 볼거리.

 

이와 함께 이번 달 첫 삽을 뜬 가인 생가 복원사업과 가인연수관을 비롯한 주변의 낙덕정, 전봉준 장군 피처지 등과 연계해 전국의 법조인과 법학도, 관광객들의 역사문화 탐방, 교육 장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용 대표는 "한 달을 넘기는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고, 상상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프로젝트 이후에 새롭게 변모하는 '法꽃마을'은 가인 선생의 유년 시절 꿈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 정의로운 '法꽃향'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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