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콘도· KT&G 옛 원료공장·옛 시청사 등 / 시, 내일 전문가 자문·시민의견 수렴 공청회
남원시가 유휴 건물 및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가 27일 오후 2시 시청 강당에서 '유휴 건물 및 부지 활용모색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될 유휴 건물 및 부지는 KBS 남원방송국, 효산콘도, KT&G 옛 남원원료공장, 구 시청사, 신생마을, 구 남원역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주생비행장 등이다.
KBS 남원방송국의 쟁점사항은 시가 해당 건물을 매입할지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것이며, 8년째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는 57억원 상당의 유치권 행사와 경기불황 등으로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다.
2008년에 폐쇄된 KT&G 옛 남원원료공장은 현재 KT&G 김천공장의 물류창고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동충동에 위치한 구 시청사 부지(6625㎡)에 대해서는 기관 및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을, 신생마을 부지(15만4476㎡)는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 남원역사(12만7216㎡)와 가축유전자원시험장(221㏊)의 경우에는 '남원시가 한국철도공사와 국가로부터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확보해 활용하느냐'가 핵심으로 보여진다.
주생비행장(9만3630㎡) 활용과 관련해서는, 비행장의 폐쇄 조건인 국방부와의 대체부지(헬기장) 협상이 선결 과제다. 이 문제가 풀려야 남원시가 계획중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도 가능할 수 있다.
공청회에서는 남원관광지 앞산(거북바위) 제거 요구에 따른 찬반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유휴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실태를 설명한 뒤 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도시 재생을 위한 추진 방향과 대응 전략이 모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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