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육십령 생태축 88년만에 연결

장수서 복원사업 준공식

일제시대에 끊어진 호·영남 백두대간 생태축이 88년 만에 복원됐다.

산림청은 25일 장수군 육십령휴게소 광장에서 신원섭 산림청장과 장재영 장수군수를 비롯해 여성 최초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남난희씨, 각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대간 육십령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호·영남 화합의 상징으로 장수와 경남 함양에서 각각 출발해 육십령에서 만나는 풍물단의 화합길놀이를 시작으로 제막식,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으며, 나르샤 국악실내악단의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열렸다.

백두대간 마루금(산줄기 이음선)과 육십령 생태축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지난 1925년 일제에 의해 끊어진 백두대간을 연결해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산림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복원사업은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연결하는 육십령 구간에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길이 43m·폭 16m·높이 6m의 친환경 터널을 설치하고 육십령을 상징하는 소나무 60그루와 자생식물 등을 식재했다.

정익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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