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전문성 강화 호평 / 홍보 부족·관람객 줄어 아쉬움
도내 미술계가 쇄신을 꾀한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이 새로운 시도와 전문성 강화는 호평을 받았지만 홍보 부족과 관람객 참여 미흡을 과제로 남겼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이하 전북미협)가 주최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린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은 전문 미술인의 관심을 다시 돌려놓았다. 그동안 전북 아트 페어가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문 미술인들의 외면을 받았던 상황과 대비된다.
올해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붙여 축제성을 강조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선보여 미술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화랑부스전에 참여한 교동아트미술관, 서신샐러리, 익산 W미술관, 아카갤러리, 익산 현대갤러리 등 5개 화랑은 각자 뚜렷한 색깔을 내며 유망 작가와 소위 '잘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았다. 미술협회도 각 분과별로 추천을 받은 몇몇 작품을 전시회에 초청하면서 수준이 높아졌다.
그러나 주최측의 축제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은 참여 주체 대부분이 지적했다. 예년에 비해 관람객의 발길이 되레 줄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일부 화랑만 참여하면서 작가층의 확대도 주문됐다.
A화랑 관계자는 "전체적인 홍보가 별로 되지 않아서 인지 관람객이 드문드문 찾아와 거의 사람이 없었다"며 "아트페어라고 기대했는데 일부 화랑만 있어서 아쉬웠다"고 귀띔했다.
작품을 전시한 서양화가 B씨도 "올해 아트 페스티벌의 기획의도는 좋지만 계속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행사인데도 관람객이 적었다"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고은 전북미협 사무국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진 방향을 바꾸면서 준비 시간이 다소 촉박한 게 사실이다"며 "내년에는 좀더 보완을 거쳐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 문화를 향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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