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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도내 공연·전시·체험행사

박물관·미술관 넉넉한 프로그램 / 군산·남원…도내 곳곳 즐길거리

모처럼 만의 긴 연휴다. 올 추석은 주말을 합쳐 모두 5일간 휴일이 이어지면서 나들이가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시설에서 공연·전시를 관람하면서 연휴의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와 함께 명절의 세시풍속까지 경험할 수 있어 명절 가족 나들이의 중심지가 됐다.

 

△전주한옥마을 명절큰잔치 = 전주시 교동 한벽루 인근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명절큰잔치 한가위 행사'를 마련해 17일까지 사전 접수한 가족을 대상으로 18~22일간 토너먼트식 가족 대항 윷놀이 대회와 송편만들기, 차례상 판퍼즐 맞추기, 전래놀이 3종 경기 등을 진행한다. 한가위와 전통문화 관련 가족 퀴즈 대항전도 오는 20일 치르며, 18·19·21일 오후 4시에는 가야금 연주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18~21일에는 상설프로그램으로 먹거리 체험, 한지공예, 널뛰기, 굴렁쇠, 투호, 제기차기 등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올해도 한옥마을 스탬프릴레이를 실시한다. 20~21일 공예품전시관, 전통술박물관, 한옥생활체험관, 최명희문학관, 부채박물관,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등 문화시설별로 과제를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해당 시설에서 도장(stamp)을 모두 찍어온 방문객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도 19일 오후 3시 막걸리 품평회, 20일 오후 3시 모주 품평회를 연다. 이 기간 모주 거르기 체험과 목제주령구(木製酒令具) 놀이도 진행한다. 21일에는 도내 대표적인 청주로 자리매김하는 송죽오곡주 시음회도 마련한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도 18~22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청마루에서 거문고, 가야금, 아쟁 등을 전문 국악인에게 배우는 기회를 선사한다. 더불어 송편빚기, 한복입기, 비석치기, 전통 제기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한지수첩 만들기와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당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중국강소성 미술품 소장품전 =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중국 강소성과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한 강소성 미술관 소장품전을 연휴기간 지속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하는 영화도 볼 수 있다. 18일 '메리다와 마법의 숲', 19일 '주먹왕 랄프', 20일 '테드', 21일 '늑대아이', 22일 '아이스 프린세스'를 무료로 상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민속놀이 마당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8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사물놀이 체험 그리고 동전던지기, 종이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본관 문화사랑방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영화를 매일 한편 씩 2회(11시, 14시) 상영하며('리틀비버', '라푼젤', '마다가스카2', '슈렉3', '벼랑위의 포뇨'), 특히 이 기간 중에는 '한국의 큰스님 글씨' 특별전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전주역사박물관, 전통놀이 체험 = 국립전주박물관 인근에 자리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도 연휴 5일간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가족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우리가족 기념촬영'과 추석 특선영화 관람 등 가족이 무료로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만들기 체험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조선여인의 삶' 특별전과 연계해 장신구 노리개를 만들어보고(유료), 자신의 발 크기로 버선본을 만들어 가족의 건강과 복을 바라는 버선본 염원쓰기체험(무료)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18~20일 오전 11시에는 선착순 100가족에게 가래떡을 나눠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추석 한마당 잔치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근대마을 추석 한마당 큰잔치'를 마련한다.

 

박물관은 18일부터 22일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시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굴렁쇠 굴리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인력거 타보기, 근대한복 입어보기, 근대엽서쓰기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박물관 무료개방 및 인절미, 전통차 등 먹을거리 제공과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활동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곳곳 다채로운 국악무대 = 이번 국악무대는 시민, 귀성객,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남원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9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중추가절 풍요를 꿈꾸다'가 울려 퍼진다. 민속무용 '강강술래', 판소리 '흥부가',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남도민요 '판월가·풍년가·농부가', 민속무용 '흥', 사물놀이 '판굿' 등 신명난 무대가 관객과 함께 펼쳐진다.

 

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옛 풍습 재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설공연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사랑의 광장∼광한루원에서 열린다. 부임행차에서는 춘향전, 마당극, 관광객 주리체험, 관광객 포토존 등도 만날 수 있다.

 

21일에는 광한루원 수중무대에서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이 관객을 기다린다. 제1장 만남에서 제10장 재회까지 춘향과 이도령의 신분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이야기가 전개된다.

 

시 관계자는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추석연휴동안 수준높은 국악공연이 진행될 것"이라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10월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가인춘향은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명·군산=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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