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주제로 꾸민 전주역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로 꼽혔다. 안전행정부, 조선일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13년 제1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전주역 화장실이 은상으로 14일 선정됐다.
전주역 화장실은 입구에 명장들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양 벽면에는 대형 한지타일로 한옥마을과 풍남문 전경사진 등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을 배치했다. 출입문은 빗살무늬 한옥문을 설치해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장실 내부에는 소변대 위에 공예품 전시대를 설치했고 벽면에도 태극선 부채 등을 놓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북본부 윤영식 전주역장은 "전주역 화장실의 멋스러움이 입소문으로 알려지자 인근 유치원에서는 구경하러 오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화장실문화는 그 지역의 의식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화장실 문화를 체험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