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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개최일 '음력·휴일주말' 의견 분분

남원시, 개선 공청회…행정·회원중심 조직 탈피 지적도

춘향제전위원회와 남원시 축제관광위원회는 최근 100여명의 시민, 사회문화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춘향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역시 춘향제 개최 날짜였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춘향제 개최일자에 관한 시민설문조사결과 무려 65%가 음력 4월8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향제 개최일정을 춘향 기일인 음력 4월8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 축제가 휴일 및 주말 중심의 관광객 유치를 중시하고 있고, 일자 유동성이 커 행사추진의 용이성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만만치않게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향후 개최날짜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축제조직이 기존의 행정과 회원 중심의 ‘결사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플랫폼 방식’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공청회에서는 축제관광위원인 최영기(전주대), 원도연(원광대), 이규용(서남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시민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춘향제전위원회와 축제관광위원회는 공청회에서 표출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춘향제 쟁점을 정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춘향제 개최날짜는 1~3회 때에는 음력 5월5일, 4~68회는 음력 4월8일, 69~77회는 양력 5월4일, 78~79회는 양력 5월1일, 80회는 양력 4월23일, 81회는 양력 5월6일, 82회와 83회는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막되는 등 그동안 6차례 정도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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