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학 잡지·성물 전시 등 활용도 높여
전북대 박물관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임을 넓힌다. 올해 전시, 연구, 문화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공간 활용도와 지역민과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북대 박물관은 오는 21일‘제주 그리고 봄’특별 사진전을 필두로 도내 문학 잡지, 종교 관련 유물 전시를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타 지역과의 연계 및 교류를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주최로 21일 박물관 1층에서 제주도의 자연과 섬 문화를 담은 사진전을 연다.
모두 5개 주제로 나눠 제주의 산·바다·길의 사계절, 오름과 주변의 범섬·비양도 등의 풍광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오희삼이 렌즈에 담은 꽃의 향연을 통해 봄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다음 달에는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의 소장품으로 구성한 전시가 열린다. 잡지 ‘전북문학’과 표지 사진, 삽화 등을 선보여 도내 문학사를 한눈에 보고 인문학의 향수를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5월에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맞춰 성서 및 성물 특별전으로 이스라엘의 토기와 주화 등 6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한글날 기념 한글 생활사 자료 전시회와 기증·기탁 유물 전시가 계획됐다.
다음 달과 10월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예술대학 재학생의 기량을 뽑내는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옛 책, 우리 문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박물관이 소장한 고문서와 교과과정을 연계해 지역 출판문화와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살피는 과정이다.
올해 신설한 ‘나는 박물관 큐레이터다’는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유물 감상법 및 전시 기법, 모의 전시 체험 및 모형 제작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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