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에는 신재효 선생이 동리정사에서 집대성한 판소리 여섯마당의 다양한 사설본, 선생의 문화 예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서화와 고문서, 연못과 정자에서 시우들과 어울려 풍류를 즐기며 썼던 각종 시와 간찰, 족보·행록·호적단자·교지·절목 등 고문서, 각종 생활유품 등 민속자료들이 체계적으로 도판 해설되었다.
동리 신재효는 판소리 여섯마당 집성자, 이론가, 후원가, 지도자로 추앙되고 있으며, 국내 존경받는 지식인 100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신재효는 천석꾼이었으나, 스스로 검소하고 담박한 것을 받드니, 고아하고 소박함이 마치 시골 노인과 같았다. 일찍이 여러 광대들을 불러 모아 문자를 가르치고 비속하고 조야함이 심한 것을 고쳐서 그들에게 때때로 익히게 하니, 이에 원근의 배우고자 하는 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동리정사는 신재효를 중심으로 숙식을 같이하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교육·수련·공연·평가했던 판소리학교였다. 개인의 생가를 넘어서서 공적인 의미를 갖는 ‘한국 판소리 공연과 교육의 산실’로서 문화공동체 역할을 수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동리 신재효의 판소리 활동과 문화적 업적은 각종 연구논문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개됐으나, 이번에 동리 신재효 유품 도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 출간했다.”며 “이번 도록이 신재효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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