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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성·대중성 안고 찾아온 전라예술제

9~13일 진안서…마이문화제 연계 볼거리 기대 / 지역 예술인 참여 높이고 한·중 예술교류전도

▲ 지난해 부안에서 열린 제52회 전라예술제 공연 모습.

도내 전문 예술인의 기량을 뽐내는 잔치가 마련된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진안군이 후원하는 제53회 전라예술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안군청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모두 3억1000만 원의 예산으로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와 진안예총이 준비한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더욱이 진안군민의 날과 마이문화축제가 보태져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예총은 여러 축제를 연계해 그동안 전라예술제에서 지적됐던 축제성과 대중성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전라예술제는 9일 개막식과 함께 전북 무용협회가 쟁강춤·발레·부채춤 등의 공연으로 무대를 연다. 진안문화의집에서는 시낭송과 문학특강도 이뤄진다.

 

이어 10일 세미뮤지컬 ‘안녕, 오아시스’와 클래식·가곡·민요 등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펼쳐진다. 더불어 진안군립합창단의 무대도 꾸며져 진안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높였다.

 

12일에는 한량무·시조·살풀이·판소리·타악 등의 국악 공연이, 13일 제23회 전라예술가요제가 축제 분위기를 달궈 초대가수의 무대와 함께 아마추어 가수의 경연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진안 중평굿보존회의 사물놀이와 비보이 공연, 실내악밴드 등을 비롯해 진안지역 예술인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전북사진협회의 제20회 회원전을 비롯해 건축, 미술, 시화, 영화포스터 등의 전시도 진행된다.

 

또한 지난 2012년 시작한 한·중 예술교류로 중국 사천성의 중경사범대 공연예술단의 초청공연과 중국사진작가전, 중국 생활문화체험장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개막식 전 도내 10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인 전북예술인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각 시·군 예총 회원을 중심으로 예술제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이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전라예술제는 전문 예술인이 지난 1년간의 작업을 펼쳐보이는 자리로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예술을 보여주겠다”며 “모객을 위해 진안군의 협조로 행사 기간 공연장까지 셔틀 버스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협회간 협업 무대가 없어 아쉽지만 각 협회마다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예총은 지난 1962년 4월1일에 설립해 현재 10개 협회 9개 시·군지회, 1만여 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 전라예술제를 비롯해 전북민속예술축제, 오지마을문화투어,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술인대회, 예술상 시상, 한중예술교류, 사랑티켓 운영,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위탁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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