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17개국 24편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영상으로 읽을 수 있는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의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페스티벌에는 17개국 24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주제에 따라 △Cine, Trans(세계무형문화유산 횡단) △Intangible Spectrum(무형의 스펙트럼) △로버트 가드너 특별전, 디지털 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한국영화 <남사당> . 고 이규환 감독(1904~1982)이 1974년 제작한 이 영화는 해체 위기에 처한 남사당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의지를 그린 작품. 남사당놀이 초대 예능보유자들인 남운룡, 송천선, 양도일의 놀음을 영상에서 만날 수 있다. 남사당>
‘세계무형문화유산 횡단’에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탱고(아르헨티나, 우르과이), 파두(포르투갈), 플라멩코(스페인), 아시으크 예술(아제르바이잔), 판소리까지 다섯 개의 춤과 음악이 소개된다. <탱고 레슨> <파두> <플라멩코, 플라멩코> <아쉬크 케립> <춘향뎐> . 춘향뎐> 아쉬크> 플라멩코,> 파두> 탱고>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문화의 풍경을 돌아보는 ‘무형의 풍경들’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개발과 변화의 강력한 흐름 속에서 희석되고 희화되며, 때로는 새롭게 형테를 갖추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불가리아의 <가면춤 행렬> , 1970년대 제주의 생활상과 해녀들의 생활을 담은 기록 <해녀 영재의 하루> 등이 소개된다. 해녀> 가면춤>
‘무형의 스펙트럼’에서는 사각에 가력진 새로운 영역을 폭넓게 들여다보는 자리. 영상 뿐아니라 미술이나 공연예술 등의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대만의 다큐멘터리 작가 후 타이리, 일본의 인류학자 이츠시 카와세, 시네아스트 박찬경의 작품들을 상영하고, 무형의 빈자리를 탐구하는 조각가 채우승의 전시, 그리고 만신 김금화의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을 엮어낸다.
‘새로운 시선’은 각종 특별전과 회고전으로 꾸려진다. 인류의 관습, 표상, 지시 그리고 이와 관련된 표현과 공간을독창적인 형식으로 포착한 시네아트스를 소개하고, 디지털을 활용하여 비가시적인 것을 확대 재현한 미디어적 실천에 주목했다. 미국 민족지 시네아스트 로버트 가드너의 작품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
이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에서 보존하고 있는 시청각 자료들인 아카이빙 자료들이 열린마루 3층에 전시된다. 자료들은 60~70년대 제작된 학무, 승무, 진주검무, 처용무의 시연 장면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또 린트로, 최필곤, 후 타이리, 이츠시 카와세, 채우승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며, 이용숙 음악평론가의 강연과, ‘이음매의 주술’을 주제로 한 스페셜 토크, 로버트 가드너의 예술세계에 관한 토론의 자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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