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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아카데미 통해 한옥마을과 차별화"

한국전통문화전당 5월 초 개관…콘텐츠 답습 우려 지적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오는 5월 초순 공식 개관을 앞둔 가운데 궁극적인 목표가 ‘공예 산업화’라고 표방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그동안 우려를 산 전주 한옥마을 완판본·소리·부채문화관과의 콘텐츠 중복과 관련, 보다 체계적으로 특성화해 차별화를 둬 공예의 산업화를 추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전통 공예가 특정인 소수에 의해 전승되게 하지 않고, 대중 교육을 통해 일정 규모를 갖추게 함으로써 산업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기존 공방과는 달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콘텐츠를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이 기존 명인들을 초빙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에 비관적인 여론도 있다. 전통공예에 대한 홍보를 통해 내·외지인의 관심을 제고하는 것 역시 선결과제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최근 불거진 ‘늑장개관’ 문제에 대해 “건립기간 종료 시기인 2012년 6월에는 건물 외부가 완성됐을 뿐 내부 인테리어 등은 전혀 안 된 상태였다”면서 “지난해 선거도 있었고, 공사 진행과 콘텐츠 마련을 동시에 하려다 보니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해명했다.

 

실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5월에 공식 개관한다. 무려 착공 8년째 만에 결실을 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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